박물관을 나와 달라이 라마의 여름별장이라는 노브링카로 가서 몇 군데 건물을 돌고 있는데,
갑자기 어떤 티벳사람들이 삼성디카를 가지고 어떻게 동영상을 촬영하는지 물어보는 것이었다.
디카를 이리저리 만지작거리면서 설명을 해줬는데, 알고보니 이 티벳사람들은 사천성에 살고 있으며
꼬마2명을 포함한 온 가족들이 라싸로 여행을 온 것이었다. 사진을 찍어주면서 딸과 아들을 데리고
, 나보다 한 살 많은 티벳여인과 이런저런 얘기를 나눴는데, 전에 식당을 하다가 지금은 아이들을
키우기 위해서 그만두었으며 아이들의 아버지와는 이혼을 하고 다시 운전을 하는 지금의 남편과
재혼을 하였다고 한다.

온 가족들이 사천성에서 4일이나 운전을 하여 라싸에 도착하였다고 하는데, 아이들과 놀아주기 보다는
그냥 차에서 기다리는 남편에 대해 불평을 하기도 했지만, 온 처가식구들을 데리고 라싸까지 온 그 남편도
이미 가족들에게 최선을 다하고 있는 것이리라. 노브링카안에 있는 동물원까지 같이 가서, 내 조카를 닮은
여자아이가 너무 귀여워서 굳이 타조를 무서워하는 그 아이들 들고 타조앞에 들이대는 만행을 저질러서
아이를 울리고야 말았다. 티벳아이들은 부끄러움이 많고 순진해서 더 귀여웠다. 고사리같이 여린
그 손가락들을 잡고 같이 길을 걷던 느낌이 아직도 생생하다.

티벳가족들과 헤어지고 나서는 타이스케, 스테펜과 같이 저녁을 먹기로 한 8시전까지 밀린 일기를 정리하기
위해서 북경동로에 있는 낮은 방이라는 카페에 갔다. 밖에서 보던 것보다 실제 내부는 훨씬 뛰어났던
이 곳은 란주 출신의 화가가 하고 있는 곳이었는데, 수많은 티벳 및 네팔전통음악 CD를 소장하고 있다고 한다.
아르바이트생 역시 이미 두번째로 티벳에 왔으며 이번에는 3년정도 티벳에 거주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할 정도였는데, 중국인들중에도 티벳의 전통문화등에 관해 상당히 깊은 관심을 가진 사람들이 있다.
카페 역시 이전 달라이 라마의 아버지의 유산일 정도로 유서가 있는 건물이었다.

카페에 대한 글- 2008/03/28 - [Travel] - Tibet- 우연히 들어선 찻집, 矮房子에서

8시에 타이스케와 스테펜을 만나 라사 키친에서 전날과 달리 먹고 싶은 티벳음식들을 맘껏 먹는 호사스러운
저녁시간을 가졌다. 라사키친에는 다른 손님은 없이 우리와 대여섯명의 티벳아가씨들이 서빙을 보고 있었는데,
음식맛도 훌륭했고 가격도 저렴한 편이었다. 이미 세파에 지칠 대로 지친 여인들도 있지만, 대다수의 티벳여인들은
아직도 순수함을 가지고 있고 그런 모습이 무척이나 예뻐보인다.

라사키친- 2008/04/06 - [Travel] - Tibet-Lhasa Kitchen에서의 즐거운 만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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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벳박물관을 나와서 부근에 있는 달라이 라마의 여름 궁전 노브링카로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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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륜옆에는 항상 고개를 들고 있는 사슴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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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 내부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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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부근에는 항상 아름다운 그림들이 그려져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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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벳적인 분위기의 쓰레기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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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꼬마가 바로 눈이 아주 예쁜, 조카를 닮았던 티벳꼬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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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마와 꼬마의 삼촌, 그리고 남동생
아마 이때가 내가 꼬마를 타조에게 들이대민서 울린 직후인 듯, 꼬마가 나를 불만스럽게 쳐다보고 있다. 후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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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마의 가족들(삼촌, 외할머니 등)과 사진을 찍었다.
내가 아이를 들고 있는 폼이 불안한 듯 꼬마의 삼촌이 나를 쳐다보고 있고
아이도 "우와, 이 삼촌 정말 나를 힘들게 하는 구나"하는 표정이다.

아이를 안을 때 삼촌처럼 저렇게 엉덩이를 받쳐야하는 거구나...

사천지방에 사는 아이 엄마가 만약 자기 사는 지방에 오면 꼭 놀러오라고 했는데,
도저히 갈 수 있을 거 같지가 않아서 주소도 물어보지를 못했다.
이틀뒤 조캉사원을 돌다가 우연히 이 가족들을 또 만나서 반갑게 인사를 나눈 기억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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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캉사원의 부근에 있는, 야크뼈를 사용해서 만든 물건을 파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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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탈라궁을 본 후는 티벳박물관으로 향했는데, 이 곳에서 예상치 못한 많은 진기한 보물들과 마주쳤다.
티벳사람들의 종교에 대한 열정에는 감복을 해도 그네들의 생활이나 문화수준에 대해서는 높이 평가를
하지 않았는데, 박물관에서 티벳의 탱화, 의술 등에 관한 자료를 보고 나서는 생각이 완전히 바뀌었다.
특히 토번왕조 등 티벳지역의 힘이 왕성할 때는 당나라 등 중원의 강대자들도 티벳을 회유하여 자신의
동맹으로 묶어둘려고 했다는 것을 전시품들을 보면서 알 수 있었는데, 라싸를 떠나기 전에 티벳전통음악,
탱화, 염주, 불상 등 기념품들을 사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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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진은 왠지 태국에서 보았던 부처상을 떠올리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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탱화를 바라보면 상징들을 이해하기 위해 티벳불교를 공부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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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의 변천에 따라 탱화도 변해왔고 그러는 와중에 자수로 탱화를 그리기까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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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벳의 강에서 사용하던 배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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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으로 만든 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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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륭제가 8대 달라이 라마를 책봉할 때 하사한 옥책
청나라는 티벳라마불교에 아주 호의적인 왕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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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명을 보니 예술가치가 높은 옥으로 된 조각이라고 하는데,
아이를 데린 어부의 행복한 나날을 그린 것이라 한다.
고기를 들고 있는 아이를 바라보면서 미소를 띠고 있는 어부의 모습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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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벳에 살고 있는 동물의 박제들이 전시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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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탈라궁을 본 후는 티벳박물관으로 향했는데, 이 곳에서 예상치 못한 많은 진기한 보물들과 마주쳤다.
티벳사람들의 종교에 대한 열정에는 감복을 해도 그네들의 생활이나 문화수준에 대해서는 높이 평가를
하지 않았는데, 박물관에서 티벳의 탱화, 의술 등에 관한 자료를 보고 나서는 생각이 완전히 바뀌었다.
특히 토번왕조 등 티벳지역의 힘이 왕성할 때는 당나라 등 중원의 강대자들도 티벳을 회유하여 자신의
동맹으로 묶어둘려고 했다는 것을 전시품들을 보면서 알 수 있었는데, 라싸를 떠나기 전에 티벳전통음악,
탱화, 염주, 불상 등 기념품들을 사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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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 입구의 모습
내가 갔을 때 방송국에서 온 듯한 사람들이 한참 촬영에 몰두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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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촬영 금지라는 푯말이 있긴 했는데, 사람도 별로 없고 직원들도 별로 신경쓰는 눈치가 아니길래
맘껏 사진을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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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세기무렵 토번왕조의 송첸캄포(토번왕조의 광개토대왕이라 할 수 있을 정도로 강력한 국력을 가졌던
왕이다)에게 당나라의 문성공주가 시집왔을 정도로 그때 티벳은 막강한 힘을 가진 나라였다

오른쪽에 보이는 사진이 조캉사원에 모셔져있는 송첸캄포와 문성공주의 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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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벳의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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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벳의 전투장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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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람실 광경, 나말고는 다른 관람객이 3명 정도 밖에 없을 정도로 한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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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수로 만든 탱화(불교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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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 달라이 라마의 옥새.
소장품 중 가장 진귀한 것중의 하나였는데, 15파운드(약 6.8kg)가 넘는 순금으로 제작된 것이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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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으로 제작된 옥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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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생된 달라이 라마를 찾을 때 쓰던 금으로 된 제비뽑기 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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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나라 도광제가 11대 달라이 라마에게 보낸 금으로 된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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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가모니상이었던 듯 한데, 그동안 접해왔던 석가모니와는 완전히 다른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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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려 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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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에 쓰이는 가면 이었나? 티벳에서 비슷한 탈을 하나 사가지고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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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를 그린 탱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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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혈의 위치를 그린 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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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벳의 부처들은 왠지 모르게 젊고 생동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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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싸에 도착한지 5일만에서야 포탈라궁에 갔다. 벌써부터 가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았으나
고산반응으로 인해서 포탈라궁의 계단을 올라가는 것이 염려되어(올라가는 계단이 약간 경사가
져있기는 하지만, 지나친 염려였던 것 같다) 여태껏 미루다가 이제서야 포탈라궁에 간 것이다.
하지만, 예상했던 것처럼 이미 티벳에서 너무나 많은 장관들을 보아왔고 포탈라궁은 정해진
노선대로만 움직여야 하며 내부에서는 사진도 찍을 수 없기 때문에 입장료가 가장 비싼 곳이라는
점이외에는 나에게 특별한 인상을 남겨주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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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포탈라궁에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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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탈라궁을 올라가고 있는 티벳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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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벳여인들이 잠깐 쉬면서 간식거리를 먹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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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건물을 통해서 포탈라궁의 내부로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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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부시도록 파란 하늘과 대비되어 더 아름다워보이는 흰색건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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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고보니 문 고리에 매달린 천도 타르쵸처럼 5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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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탈라궁을 보고 내려오는 길이다.
내려오는 길에 얼음이 얼어서 무척 미끄러웠는데, 아니나다를까 쿵하고 갑자기 미끄러지면서 엉덩방아를
찧으면서 카메라까지 바닥에 떨어졌는데 밑부분부터 부딪혀서 그런지 별 이상은 없었다.

옆을 지나가던 젊은 티벳부부의 남편이 나를 도와서 일으켜세워주더니 그뒤로는 괜찮다고 해도
억지로 나를 부축하면서 내려가는 길을 도와주었는데, 사실, 그 사람이 아니였으면 한번 더 엉덩방아를 찧을 뻔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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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려오는 길에 사람들이 잠깐 멈춰서서 티벳시내를 바라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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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탈라궁을 둘러싼 마니차길(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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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탈라궁을 한바퀴 도는 꼬라를 하는 것도 티벳에서 인상에 남는 일 중 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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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탈라궁 앞쪽에 있는 호수 부근에 있는 백탑, 그리고 백탑을 둘러싼 작은 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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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모를 건물의 처마까지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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갼체, 시가체로의 이틀여행에서 돌아온 다음날 타이스케, 스테펜과 간 Lhasa Kitchen은 조캉사원 광장
바로 옆에 있는 음식적인데, 저렴한 가격에 훌륭한 티벳음식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拉萨厨房

口味 -  环境 -  服务 -  人均 -   
地址: 拉萨市藏医院东街3号大昭寺广场
电话: 0891-6348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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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 내부의 모습. 8시에 갔는데, 손님이 우리밖에 없었다.
외국관광객들이 주손님인데, 겨울이라 관광객이 라싸에 많이 없어서 사람이 적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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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크 요구르트와 채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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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과 야크고기로 만든 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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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크 전과 야크 만두- 완전한 군만두가 되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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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크로 만든 탕과 튀긴 캐스터넛

이날 실컷 티벳음식을 먹었고 먹고 싶은 것 다 주문해서 먹었는데도,
어제 갔던 Ganglamedo보다 훨씬 저렴해서 괜시리 뿌듯했던 기억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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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을 나와서는 점심 대용으로, 북경에서는 쳐다보지도 않던 길거리에서 파는 1원짜리 소시지를 먹었는데,
배가 고픈 탓인지 너무 맛있어서 결국 하나를 더 사먹었다.
절 뒤편을 둘러싼 자그마한 산에 마니차들로 이어진 길이 있길래, 스테펜, 타이스케와 함께 언덕을
한바퀴 빙 돌았다. 처음에는 마니차를 돌리다가 나중에는 지쳐서 티벳사람들이 마니차를 돌리는 것을
보기만 했는데, 한 티벳여자아이가 나를 앞서가며 곳곳마다 향을 피우던 모습이 아직도 생각난다.

타쉬론포사원을 구경하느라 4시가 되어서야 시가체에서 출발을 하는 바람에 9시가 다 되어서야 라싸에
도착했으며 마침내 이틀만에 제대로 된 식당에서 저녁을 먹었다. 야크피자와 티벳식의 돼지갈비, 모모라는
이름의 티벳만두, 야크 파전 등을 먹었는데, 이전에 갔던 레스토랑에서 먹었던 야크스테이크와는 달리 야크를
이용한 모든 음식들이 너무 맛있었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이 식당은 외국인을 주대상으로 한 곳이라
가격이 너무 비싸서 맘껏 먹고 싶은 요리를 먹지 못한 것이다.

바로 이식당- 2008/03/01 - [Travel] - 티벳(맛)여행- Ganglamedo 식당에서 티벳을 맛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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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가족이 나와서 소시지를 팔고 있었는데, 아빠가 사진을 찍어달라고 해서 아들 사진을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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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는 소시지를 잘라서 꺼내고 엄마는 소시지를 굽고 아이는 그런 아버지한테 장난을 걸고...
행복해 보이는 일가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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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쉬룬포 사원의 뒤를 둘러싸고 있는 마니차 길, 티벳어라는 꼬라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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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색찬연한 타르쵸
파란색은 하늘, 노란색은 땅, 빨간색은 불, 흰색은 구름, 초록색은 바다를 상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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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위에 그려진 불화, 누가 그렸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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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크는 죽어서도 티벳사람들에게 봉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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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 보이는 타쉬룬포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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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라를 도는 동안, 바로 앞에서 가면서 향을 피우던 티벳소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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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체종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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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체 종을 배경으로 찰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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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떼들만이 외롭게 시가체 종을 지키고 있었는데, 건물안으로는 들어갈 수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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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탈에 한 줄로 선 듯한 양떼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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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체 시내를 걸어서 다시 타쉬룬포사원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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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벳사람들이 점심시간이 끝나 다시 사원에 들어갈 수 있는 때를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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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스님, 문 앞에 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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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원 곳곳에서 아름답고도, 정교한 장식들과 마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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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님들이 들어간 법당앞에는 신발들만이 주인을 기다리며 덩그렇게 놓여있다.
그러고보니 나는 법당에 들어갈 때도 신발을 신고 들어간 것 같은데, 스님들은 다른 실내화를 신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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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의 옆쪽에 있는 비탈에서 돌이 떨어져서 잠시 멈춘 후 다시 길을 재촉했다.
낙석주의라는 표지판을 많이 봤지만, 실제로 돌이 떨어지고 있는 모습을 본 건 이때가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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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정보다 훨씬 늦게 11시가 가까워서야 도착한 시가체의 타쉬론포 사원은 생각보다 훨씬 볼 것이
많은 곳이었는데, 12시가 되자 많은 승려들이 절의 큰 마당에 나와 앉아서 토론도 하고 시간을 보내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몇 티벳 할머니가 한 노승을 둘러싼 채 얘기를 하고 있는 모습이 좋아서 사진을
계속 찍었더니, 그 스님이 나를 보더니 이리 가까이 오라며 나를 불러서는 사진을 보여달라고 한다.

티벳사람들은 생각보다 사진찍는 것을 재밌게 여기면서 자기가 찍힌 사진을 보는 것을 좋아하는데,
사원에서 승려에게 사진을 보여주기 시작하면 금방 다른 승려들이 둘러싸고 같이 사진을 보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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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쉬룬포사원 입구의 모습
앞에 걸어가는 타이스케와 스테펜의 모습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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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안을 오체투지로 돌고 있는 티벳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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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니차를 돌리며 걸어오고 있는 타이스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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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쉬룬포사원을 순례하고 있는 티벳사람들
하긴 나도 그곳을 "순례"하고 있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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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를 가나 눈부시도록 파아란 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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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안쪽마다 벽화가 그려져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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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당으로 들어가는 문의 가장자리를 자세히 보면 입체적으로 조각된 장식들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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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 사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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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승이 걸어오고 있다.
아마도 이 길은 저 분이 몇십년 동안 걸어왔던 길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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꽤 유명한 사원이라 티벳의 각지에서 이 곳을 찾아온 티벳사람들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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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원의 중앙광장. 12시가 되자 많은 승려들이 이 곳에 나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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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벳에서는 동전을 사용하지 않는데, 이곳은 동전을 질서있게 벽에 붙여놓았다.
그러고보니 고양이처럼 보이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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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 앉아서 쉬고 있는 스테펜과 타이스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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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 오른쪽에 스테펜과 타이스케가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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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눈에 봐도 뭔가 내공이 있어보이는 노승을 사람들이 둘러싸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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왠지 인상이 친근감이 가면서도 학식이 있어보이는 노승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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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중에 노승이 나를 불러서 저 물건을 들고 있는 자신의 사진을 찍어달라고 했다.
무슨 물건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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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광장에서 바라본 사원건물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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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스케가 닭벼슬같은 모자를 쓴 승려들과 얘기를 나누고 있다.
그러고보니 어디가서나 현지인들과 잘 어울려서 대화를 하는 타이스케의 모습을 보았던 것 같다.
(근데, 내가 사진 보내달라는 메일을 두번이나 보냈는데, 왜 아직 아무런 답변이 없는 것인지...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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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서나 마주쳤던 아름다운 처마 혹은 기둥들의 장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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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좌우로 호랑이와 이름모를 동물을 그린 벽화가 그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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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벳에 도착한 후 처음으로 고산반응에서 해방되어 꿀처럼 달콤한 잠을 잤다.
아침에는 눈을 뜨자마자 주지스님과 함께 법당을 구경하기 위해 나섰다.
다른 절의 법당에서는 찍지 못하던 법당 내부사진을 이 곳에서 실컷 찍을 수 있었는데,
어제 우리에게 전기난로를 가져다 주었던 승려가 나와 눈이 마주치자 반가운 표정을 지어준다.

떠나기 전에 수유차를 권하는 주지스님의 호의를 한사코 사양하며 꼭 사진을 보내주겠다는 말과 함께
작별을 하고 타쉬룬포사원을 방문하기 위해 시가체로 출발했다.

어젯밤 저녁을 먹고 절로 다시 올라갈때만 해도 감기가 걱정되어 다시 혼자라도 갼체시내로
돌아갈 까 하는 생각을 했지만, 승려들의 정성스런 마음을 느끼자 차마 떠날 수가 없었는데,
이 날의 경험은 잊지 못할 추억이 되었다.

언어가 통하지 않더라도 눈빛으로 마음을 전할 수 있다는 것을 처음 체험한 날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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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잤던 방이다.
방안 사면에 있는 나무로 된 공간(앉을 수도 있고 침대로도 사용가능한) 위에 이불을 깔고 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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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에 붙어있던 절에 대한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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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그러고보면 내가 이 절의 승려들보다 좀 더 문명을 누리고 산다고 해서
내가 꼭 더 행복한 것도 아니고 더 좋은 질의 삶을 사는 것도 아니다.

내 방의 진한 계란색커튼보다 백만배는 더 아름다운 이 절의 커튼을 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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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 안에 놓여있던 유적지라는 뜻의 돌로 된 표시.
티벳에는 이렇게 항상 티벳어와 중국어가 병기되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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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당의 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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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사는 곳 어디에나 돈은 빠질 수 없는 물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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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름 인텔리해보이던 스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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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벳에서 사온 육도윤회를 그린 탱화에도 파란 색의 괴물이 나오는데,
내가 산 탱화보다 큰 육도윤회를 그린 탱화에서 이런 비슷한 장면을 보았던 것 같다.
나중 박물관 편에서도 다루겠지만, 티벳의 탱화 아주 매력적인 뭔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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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당내부에 있는 초들을 정리하는 스님옆에 가서 사진을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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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당 어디에서나 야크 치즈로 태우는 초를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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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산 정상에 올라가고 싶었지만, 다음 일정에 쫓겨서 포기할 수 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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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을 밝히는 수많은 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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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에 앉아있는 스님이 어제 전기난로를 가져다주었던 스님이다.
눈이 마주치자 눈웃음으로 인사를 해주기도 했는데, 출발시간에 쫓겨서 따로 인사를 나누지 못하고 헤어졌다.
지금도 눈이 마주쳤을 때 그가 짓던 표정에서의 반가움, 배려가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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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벳의 주지스님에게도 핸드폰은 필수다. 하하...

언제가 될지 모르겠지만, 티벳에 다시 가게 되면 이 절에 꼭 다시 가서 이 스님들을 다시 만나서
그동안 어떻게 지내왔는지 얘기를 나누고 싶다.

그러기 위해서는 티벳가기전에 티벳어도 배워야겠지.
여행을 다니면서 티벳만큼 그 나라 언어를 배워서 그 곳에 사는 사람들과
대화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 곳이 없었다.

다음주에는 꼭 사진을 인화해서 보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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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거사를 나와서는 갼체의 또다른 중요한 유적지인 갼체종에 올랐는데,
이 곳은 20세기초에 영국의 침략에 대항하던 티벳군이 절벽에서 뛰어내려 순교를 한 곳이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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갼체종으로 올라가는 입구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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갼체종 입구에서 표를 파는 티벳사람들의 아이들이 타이스케가 찍은 사진들을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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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고보니 오른쪽꼬마는 약간 중국아이를 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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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 초반에 영국군에 대항하여 싸우던 티벳군인들이 결국에는 모두 장렬하게  뛰어내린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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갼체종에서 바라본 백거사의 모습, 티벳의 사원들은 거의 산에 있거나 산을 등지고 있는데
사원을 중심으로 이루어진 갼체의 모습을 보니, 이전에는 사원이 중세의 유럽 도시에서 성과
같은 역할을 하던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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갼체종을 보고 나서는 갼체시내로 가서 숙소를 찾고 휴식을 취할 예정이었는데,
크리스가 느닷없이 론리플래닛에 갼체에서 얼마 멀지 않은 곳에 있는, 사람들에게
덜 알려진 않은 사원이 나오는데, 거길 가는게 어떻겠냐는 제안을 한다.
대충 여정을 마무리짓고 휴식을 취할려는 사이비 배낭여행객인 나와는 달리 다른 4명 모두 즉각
찬성의 뜻을 나타내길래 조금 난처했는데, 결국 나도 같이 행동을 취하기로 했다. 이미 일정에
포함된 곳이 아닌 새로운 곳에 갈려는 우리와 운전사간에 한참 실랑이를 하다가 나중에는 우리끼리
택시를 타고 이동하기로 했다
(
솔직히 이때까지도 나는 회의적이었는데, 이 날의 사원방문은 티벳여행에서
정말 잊지 못할 기억을 남겨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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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름한 택시의 뒷 좌석에 4명이 꾸겨 타고 우리 일행 5명 모두가 사원으로 향했다.
도착해서 보니 이 사원은 예상보다 훨씬 중요한 가치를 가진 곳임을 한 눈에 알아볼 수 있었는데,
절 뒤에는 산을 지고 있었으며, 사방으로는 절 둘레를 둘러싸는 성벽이 있었고 앞으로는 마을이 있었다.

이때서야 비로서 나도 이 사원의 가치를 알아보고 크리스에게 이 사원에 오길 잘한 것 같다고 얘기를 했는데,
그 말을 듣자 크리스도 경계를 늦추면서 내가 여기 오는 것을 탐탁치 않게 여기는 것 같아서 마음이 쓰였는데,
내 말을 듣고 나니 마음이 놓인다는 말을 했다.

저녁으로 먹을 것을 사러 간 일행들이 마을에 식당이 있다길래,
식당으로 가서 밥을 먹기로 하고 가는 김에 사원의 승려들을 모시고 같이 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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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 뒤에 있는 산의 정상에는 무엇인지 모를 건물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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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성기시절에는 무척 중요한 요충지 역할을 하는 사원이 아니었을까 짐작했을 정도로
많은 건물및 성벽의 잔해들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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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탑들과 마니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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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만간 이 사원이 유명한 사원이 될 거라고 예상했었는데,
티벳에서 새로운 상황이 전개되는 바람에 시기가 뒤로 늦춰질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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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때까지만 해도 사원에서 간신히 하룻밤 묵는 것을 허락 받은 상태였는데,
사양하는 승려들을 억지로 식당으로 모시고 가서 국수와 수유차를 맛있게 먹으며 사진도 찍고
즐겁게 시간을 보내고 나서는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졌다.

주지승으로 보이는 승려는 올해 나이가 40이라고 하였는데, 1984(참고로 이 해가 바로 스테펜이 태어난
해이다)에 출가했으며 여기서 50km떨어져있는 고향에 14명이나 되는 가족들이 있고 다람살라에 있는
달라이 라마를 친견한 적도 있다고 한다. 이름을 적어달라고 하니, 티벳어로 적어주어서 발음을 한글로
옮겨적고 내 명함을 주며 내 이름을 가르쳐주었다.

국수를 먹고 나서는 다시 절로 올라가서 이불 등을 챙겨주는데, 아까 내가 억지로 끌고 식당으로 갔던 나보다
나이가 두 살 많다던 승려가 추위에 몸을 떠는 나를 보더니 전기난로를 가져다 주겠다며 당신들이 쓰던 것을
가져다 준다. 그리고 선물이라고 내미는 음료수와 과자, 사탕들은 한사코 마다하며(나중에 답례로 모두
남겨두고 오기는 했다) 따뜻한 물과 야크의 젖에서 만든 치즈로 만든 먹을 거리들을 가져다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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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지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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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와 주지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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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스케와 스님들

어른 승려들이 우리의 휴식을 방해하지 않기 위해 돌아간 후에는 어린 승려들이 우리 방으로 몰려왔다.
큰 변화가 없는 그네들의 일상에 느닷없이 출현한 우리가 신선한 충격이고 재밌거리였으리라.
한참 사진을 찍고 놀다가 한 승려가 나에게 성룡의 신화를 불러달라고 했지만, 노래를 외우지 못해서
첫 몇 구절 말고는 불러주지를 못했다. 북경에 돌아가면 이 노래부터 당장 외워놓아야겠다.

타이스케의 아이포드를 들으며 즐거워하는 어린 비구니들을 보며 크리스가 춤을 가르쳐주겠다며
자리를 떨치며 일어선다. 몸치인 나는 엉덩이를 뗄 엄두도 못내고 있는데, 한 비구니가 스스럼없이
춤을 배우기 위해 앞쪽으로 나선다. 12시가 넘어서야 어린 승려들이 모두 자신들의 숙소로 돌아가고
나서 우리도 눈을 붙이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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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편에 요시의 모습이 보인다
그러고보면 이 날 나와 동행했던 요시, 타이스케, 크리스, 스테펜 모두 여행의 달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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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비구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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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기보다 나이가 많은, 17살이라던 승려.
사진을 찍으면서 꼭 나중에 사진을 보내주겠다며 "나를 믿지"하며 두 눈을 똑바로 쳐다보며 묻기도 했었는데,
아직도 사진을 보내주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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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스케, 나와 승려들

한 비구니가 손을 다쳐서 요시가 치료를 해주면서 이 부근에 상수도 시설이 없어서 마음대로 씻을 수가
없다는 말을 한다. 그러고보면 티벳사람들의 옷에 때가 낀 것을 많이 볼 수 있었던 것이 이해가 되기도 한다.
티벳에서는 불교가 필수적인 역할을 하는데, 다른 나라와 비교해서 성직자들은 세속화되어있고
일반인들은 종교화가 되어있어 성직자들과 일반인들과의 종교에 대한 의식격차가 일반적인 나라들에
비해서 훨씬 작은 편이다.

아마도 티벳에서 불교는 사회경제학적으로 중요한 역할을 하면서 사회가 유지되어 오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해오고 있었으리라.

Posted by 오래된未來

카로라라는 5,000미터가 넘는 고개를 지나서 라싸못지 않는 역사적인 중요성을 지닌 도시, 갼체에 도착했다.
갼체의 가장 중요한 문화유적인 백거사는, 첫 눈에는 다른 사원과 별 다른 것이 없는 것 같았으나
십만불 탑이라는 걸출한 건물이 있었다.

8층에 걸쳐 이루어진 탑의 1층부터 4층까지의 수많은 방들에 무수한 벽화 및 불상들이 있었는데,
다른 곳과는 달리 맘껏 사진을 찍을 수 있었으며 몇 백년밖에 되지 않은 유적들이기는 하지만,
돈황석굴의 벽화에 비교해도 전혀 손색이 없었다.

5층부터 8층까지는 하나의 탑신으로 이루어져 있었는데, 탑의 4면에 그려진 두 개의 눈은
세상을 꿰뚫어보고 있는듯한 느낌을 주었다
(사진기를 가지고 들어갈려면 10원을 내야한다기에 처음에는 사진기를 맡기고 갈려다가
10
원만 내면 탑 전체의 사진을 찍을 수 있다길래 가지고 들어간 것이 천만다행이었다)

십만불탑을 내려와서는, 탑을 올라가기전 나에게 헬로라며 쑥스럽게 말을 붙힌 아이들과 장난을 쳤는데,
티벳아이들은 정말 순박하고 부끄러움을 많이 타는 것 같다. 티벳아이들과 노는데, 옆에 있는 티벳여인들이
나를 불러 꽈배기 비슷한 먹을 것을 주길래 맛있게 먹었다. 티벳사람들은 쑥스러움을 많이 타긴 하지만,
전반적으로 외지인들에게 아주 친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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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거사의 정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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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니차를 돌리고 있는 티벳여인뒤로 타이스케와 스테펜의 모습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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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세히 보면 자그맣게 크리스, 타이스케, 스테펜의 모습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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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벳 어디서나 볼 수 있는, 하늘을 휘날리고 있는 타르쵸를 재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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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들이 모여서 한동안이나 저 기둥을 장식하더니 이제 일으켜세우려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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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만불탑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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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만불탑 입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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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만불탑 들어가기전 만난 티벳 꼬마들. 앙증맞은 모자를 쓴 꼬마의 모습이 귀였다.
꼬마 누나는 쑥스러워서 사진을 피하고 있는데, 나중에 내려와서는 사진을 찍었다.
그러고보니 사진을 피하는 티벳 꼬마들, 손으로 사진기를 막는 법이 없이 모두 고개를 돌려서 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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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만불탑의 수많은 방들에는 각각의 부처가 모셔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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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여튼 티벳에서 10일 머무르는 동안 내가 평생동안 본 것보다 더 많은 부처를 본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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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4층을 굽이굽이 돌아 올라왔다. 5층부터 8층까지는 탑안의 탑으로 다시 만들어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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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양쪽의 조각들이 예사롭지 않은데, 입체적이라 상당히 생동적인 느낌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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윗 부분 역시 마찬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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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만불탑의 제일 꼭대기에는 이와 같은 눈이 사면에 그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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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헤, 귀여운 녀석들같으니라구...




Posted by 오래된未來