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랍속 이야기'에 해당되는 글 3건

  1. 2009/05/05 어버이날 맞이 참바다 고등어
  2. 2009/04/20 모르겠다
  3. 2009/04/10 외할아버지의 歸天 (2)
어느덧 목전으로 다가온 어버이날
어제 점심시간에 무려 40분이라는 시간동안 인터넷을 뒤지다 결국 농수산홈쇼핑에서 참바다 고등어를 주문했다.
육고기를 사자니 그렇구, 정관장을 사자니 너무 비싸고 게다가 좋아하실지도 모르겠고
그나마 고등어가 반찬거리도 되고 유용하게 쓰일 것 같아서 굴비까지 포함된 참바다 고등어를 샀다.

이전에 항상 아버지는 어린이날 무렵이면 나에게 전화를 해서
집에 돈을 10만원 적게 보내고 그 돈으로 맛있는 것 사먹으라는 말을 하셨다.
이제 아들도 장성하여 어린이날과는 아무 상관이 없다고 해도
아버지는 꼭 맛있는 걸 사먹으라는 말을 하셨다.
마치 당신은 어린이의 날을 자식의 날로 여기시는 것처럼...

오늘 전화가 오지 않아 저녁에 아버지께 전화를 했다.
이런 저런 얘기를 하다가 건강은 괜찮으신지 물어보니,
한참 망설이시다가 그냥 이전대로라고 대답을 하신다.
전화를 끊는데, 눈시울이 붉어졌다.

아버지한테 받기만 한 것 같아서 참 미안하다.
돈을 그렇게 아쉬워한 적도 없건만, 경제적으로 도움을 드리지 못하니 괜히 부끄러운 생각이 든다.
박사시험 꼭 붙어서 아버지 기쁘게 해드렸으면 좋겠는데,
절대적인 시간이 너무 부족하다.

결과보다는 항상 최선을 다하자,
공부든,일이든...


고등어야 고등어야 내 마음을 반이라도 부모님께 전해주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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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래된未來

모르겠다

STORYs 2009/04/20 18:58
오늘, 컨디션 최악...
아침방송부터 주말에 준비했던 절반의 원고를 깜빡하는 바람에 허둥지둥

중국도 지겹다는 생각이 갑자기 든다.
2002년 말에 차라리 공무원 시험을 봤으면?
왜 이리 내 인생은 꼬였는지... 생각중

모르겠다.
논문 쓰면서 쓸게 없어서 짜증나던 때만큼 담배가 피고 싶다...
하지만, 완전히 망가질 순 없지

나를 이렇게 준비해오시는 뜻이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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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래된未來
어제 회사에서 퇴근하는 길에 저녁을 먹고 있었는데, 한국에서 전화가 왔다.
어머니인데, 할아버지가 돌아가셨다고 한다.
화요일 돌아가셔서 이미 장례를 마쳤다는 전화였다.

얼마전부터 암을 앓고 계시고 오래 못사실 것 같다는 얘기는 들었지만, 너무 갑작스럽다.
구정때 한국에 갔을 때 외갓집에 가서 뵈었어야 했는데,
고속버스 타고 한 시간 거리인 부산을 가지 않았다.
그러고보면 나는 참 이기적인 인간이다.

어제 전화를 받고 나서 인생을 어떻게 살아야 후회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다.
제일 중요한 건
역시 누릴 수 있을 때 누리고 즐길 수 있을 때 즐기고 일할 수 있을 때 일하는 것이다.
다른 말로 하면 오늘 할 수 있는 일은 오늘 하는 것이겠지...
(앞으로는 나도 과감해져야겠다. 체면만 차리지 말고 들이밀 때는 좀 들이밀고...)
그리고 부모님한테 효도할 수 있을 때 효도하고

나는 사실 부모님이 혹시 건강이 나빠지시지나 않으실까 정말 두렵다.
올해 어머니까지 환갑을 맞으시니...

내가 부모님한테 해드릴 수 있는게 무엇일까?
비경제적인 것- 박사, 결혼하기, 자주 전화하기
경제적인 것- 돈?
사실 따져보면 경제적인 것보다 비경제적인 방법으로 부모님한테 효도할 수 있는 방법이 많다.

오늘로서 복단대금융학박사과정 지원서류는 준비가 끝난다.
꼭 합격했으면 좋겠다...

ps 인생을 어떻게 살아야 후회하지 않을 까 하는 생각에서 깨달은 두번 째 중요한 건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치는 것이다.
    내일부터 상하이한글학당 한글교사로 자원봉사를 시작한다.
    어떻게 세상을 티끌만큼씩 변화시킬 수 있을까 계속 고민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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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래된未來