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무사히 복단대경제학원의 금융학박사시험을 치렀다.
회사에는 정시 출근해서 중국직원들한테는 아무런 일 없는 듯이 있다가 9시에 복단대로 향했다.
시험1은 경제학 기초시험으로 10시부터 12시30분까지 다섯 문제를 풀고
시험2는 금융학 전공시험으로 점심식사후 2시부터 역시 다섯문제를 풀었는데, 예상치 못하게 외환시장에
관계된 문제가 너무 많이 나오는 바람에 1시간만에 쓸 수 있는 것만 쓰고는 다시 회사로 향했다.

시험1에서 막상 쓸려고 할 때, 도저히 생각안나는 한자들이 있어서 논술문제 하나를 영어로 썼더니,
시험감독하는 학교직원이 뭐라고 해서 지도교수랑 얘기할때 영어로 써도 상관없다는 말을 들었다고 했더니,
채점하는 분은 지도교수가 아니고 또 이 시험은 중국어를 테스트하는 시험이라고 한다.
아닌데, 이 시험은 지식을 테스트하기 위한 거고 표현언어는 단지 지식을 드러내는 양식일 뿐인데...


어제 한글강의를 하기 위해서 가는 도중 아는 선배로부터 노전대통령의 서거소식을 들었다.
저녁에 집으로 돌아와 기사를 보는데, 울컥 눈물이 나왔다.

내가 뭘 어떻게 해야 하는 건지,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지 모르겠다.
한국에 있었으면 분향소에 가서 향이라도 피울텐데,
나는 또 이렇게 나의 정신적인 중심으로부터 괴리되어있다.


Posted by 오래된未來
어느덧 이틀앞으로 다가온 시험,
과락선이 몇 점인지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아마 40~60점?)
통과가능성이 몇 퍼센트나 될지 모르겠다.
대략 40%???

근데, 행정고시용 미시경제학, 거시경제학 강의를 한번 대략 듣고 나서 경제학 원론을 보니,
책 내용이 너무 쉽다, 하...
이전에 북경대서 영어로 공부하면서 이해를 완전하게 못했던 무차별곡선 등 도 쉽게 이해되고...

한 달전부터 부랴부랴 공부하지 않고 2~3달 전부터 계획을 세워서 공부를 했더라면
미시경제학, 거시경제학의 주요 내용까지 제대로 배울 수 있지 않았을 까.

근데, 지금은 또 상해교통대학 쪽으로 맘이 기울고 있기도 한데,
1. 요즘 금융쪽에 있어서 상해교통대학쪽으로 힘의 균형이 쏠리는 듯한 분위기
- 얼마전 폴 크루구먼의 상해 강연회도 상해교통대학에서 개최
2. 금융학 교수 중에 맘에 드는 교수님도 발견,
3. 학교위치도 복단대보다 가까운 곳에 위치,

문제는 장학금인데,
복단대 1년학비도 3만 위안이라 내 돈 내고 다니기는 좀 부담되지만,
교통대학 1년학비는 4만5천위안이나 되서 장학금을 못받았으면 다니기가 좀 곤란하다.

어쨌든 이틀동안 경제학 열공예...정


Posted by 오래된未來
어제, 오늘 4시간씩의 강행군을 하면서 동영상강의 시청을 끝냈다.
3시간20분* 25회= 약 83시간 분량을 어쨌든 돌린 것이다.
(그러나, 행정고시용 미시경제학, 거시경제학 강의라 1.9배로 돌려놓고는 그 시간에 SLR 클럽가서
사진 보면서 한 귀로만 강의를 듣는 때가 많았다. 어짜피 알아듣기 힘들 긴 했지만, 그래도 집중해서 듣는게 머리속에 남는 게 많았을 듯...)

지금은 이준구 경제학 원론의 거시경제학 파트를 열심히 보고 있는 중인데,
이번 주에는 공부할려고 토요일의 한글강의, 사진모임, 일요일의 교리반까지 안 갔건만,
결국은 shanghaiexpat.com에 잘 못 들어갔다가 쓸데없이 personal 디렉토리에 있는 매칭 정보 검색하느라
한 나절을 보내고 말았다. 성당교리반에라도 오늘 갔다 올 걸...

며칠전 박사지원한 걸 얘기했다가 사장님이 부정적으로 얘기하는 바람에 조금 실망하고나서는
어짜피 남들보다 늦은 걸음, 남들 간길을 따라잡기 위해 아둥바둥하기 보다는
그냥 좀 자유롭게 살면 또 어떤가하는 생각이 잠깐 들고 있는 중이다.
요즘 조금 싱숭생숭...

2004년에 쓴 글을 보니, 그때는 지금보다 재밌는 생각도 많이 했던 것 같다.
내가 상상력을 잃어버린 걸까? 아님, 너무 하나에 집중하는 걸까?

Posted by 오래된未來
하, 복단대 시험날짜는 22일로 발표가 나고
지금 동영상강의로 거시경제학 공부하느라 너무 바쁘다
(근데, 하필 내가 선택한 강의가 행정고시용 미시경제학, 거시경제학 강의다. 미치도록 어렵다...)

게다가 지금 보고서 쓸게 많아서 회사도 바쁜데, 회사일까지 뒤처지지 않게 처리를 할려니,
정말 요즘처럼 열심히 일한 적도 없는 것 같다.
오늘은 아침 8시 출근해서 점심시간때 교통대학 지원서류 한 시간 쓴 거 빼고는
인터넷 딱 10분 서핑하고 6시10분까지 Full로 일했다.

6시50분 집에 도착해서는 10분동안 빵먹고
7시부터 중국정부장학금, 상해시장학금 원서 2시간 동안 쓰고
지금부터 2시간동안 동영상강의 들으면서 거시경제학 공부를 해야한다.

이렇게 미치도록 바쁜 적은(그러면서도 7시간30분의 수면시간을 유지하고 있기는 하지만, 잠자는 시간말고는
정말 풀가동중...) 거의 처음이 아닌 가 싶다.

어쨌든 바쁘게 움직이면서 하루동안에 할 수 있는 일의 양이 생각보다 많다는 새로운 사실을 깨달은게 소득이라면 소득...


Posted by 오래된未來
어느덧 목전으로 다가온 어버이날
어제 점심시간에 무려 40분이라는 시간동안 인터넷을 뒤지다 결국 농수산홈쇼핑에서 참바다 고등어를 주문했다.
육고기를 사자니 그렇구, 정관장을 사자니 너무 비싸고 게다가 좋아하실지도 모르겠고
그나마 고등어가 반찬거리도 되고 유용하게 쓰일 것 같아서 굴비까지 포함된 참바다 고등어를 샀다.

이전에 항상 아버지는 어린이날 무렵이면 나에게 전화를 해서
집에 돈을 10만원 적게 보내고 그 돈으로 맛있는 것 사먹으라는 말을 하셨다.
이제 아들도 장성하여 어린이날과는 아무 상관이 없다고 해도
아버지는 꼭 맛있는 걸 사먹으라는 말을 하셨다.
마치 당신은 어린이의 날을 자식의 날로 여기시는 것처럼...

오늘 전화가 오지 않아 저녁에 아버지께 전화를 했다.
이런 저런 얘기를 하다가 건강은 괜찮으신지 물어보니,
한참 망설이시다가 그냥 이전대로라고 대답을 하신다.
전화를 끊는데, 눈시울이 붉어졌다.

아버지한테 받기만 한 것 같아서 참 미안하다.
돈을 그렇게 아쉬워한 적도 없건만, 경제적으로 도움을 드리지 못하니 괜히 부끄러운 생각이 든다.
박사시험 꼭 붙어서 아버지 기쁘게 해드렸으면 좋겠는데,
절대적인 시간이 너무 부족하다.

결과보다는 항상 최선을 다하자,
공부든,일이든...


고등어야 고등어야 내 마음을 반이라도 부모님께 전해주렴...

'STORYs' 카테고리의 다른 글

두문불출 시험공부2- 드디어 동영상강의는 끝나고...  (3) 2009/05/17
두문불출 시험공부- 너무 바쁘구나...  (0) 2009/05/13
어버이날 맞이 참바다 고등어  (0) 2009/05/05
바쁜 주말  (3) 2009/04/24
모르겠다  (0) 2009/04/20
외할아버지의 歸天  (2) 2009/04/10
Posted by 오래된未來