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쁜 주말

STORYs 2009/04/24 13:47
토요일
10-12: 상하이한글학당에서 한국어 강의(라고 하기엔 너무 거창하지만, 저번 주에는 일곱명의 학생이 왔다)
2:30-4:00: 토스트마스터 화동지역 스피치 대회가 열린다. 5시30분까지의 전 과정에 참석하고 싶지만, 영어 스피치인 1부에만 참석이 가능할 듯...
4:30-6:00: fShanghai의 사진강좌. 2시부터의 출사는 못가지만, 강좌에는 참석예정.
7:00-9:00(?): 입학상담을 받으러 복단대행

일요일
9:00-11:00: 상하이 모터쇼. 선배한테 내일 프레스 패스를 받아서 가볼 예정.
12:00-1:00: 복단대 경제학원 대학원생이 모터쇼하는 롱양루부근에 산다던데, 연락해서 시간되면 잠깐 보기
3:00-4:30: 성당 예비자교리반.

주말에 이와 같은 일을 다 할려고 하면 시험공부를 도저히 할려야 할 수 없는 스케줄이긴 하지만,
필기시험 준비해야할 과목을 보니 도저히 한달만에 공부할 수 있는 양이 아니라
주말동안 교수에게 내가 왜 박사과정을 잘할 수 있는지,
교수님은 나를 지도할 경우 어떤 혜택을 볼 수 있는지를 PPT로 작성해서
필기시험을 인터뷰로 대체하는 전략을 택하기로 했다.
(교수님, 제발 인터뷰로 대체해주세요!)

'STORYs' 카테고리의 다른 글

두문불출 시험공부- 너무 바쁘구나...  (0) 2009/05/13
어버이날 맞이 참바다 고등어  (0) 2009/05/05
바쁜 주말  (3) 2009/04/24
모르겠다  (0) 2009/04/20
외할아버지의 歸天  (2) 2009/04/10
아이튠즈 Podcast의 보물찾기  (0) 2009/03/28
Posted by 오래된未來
이데일리 특파원인 고향 선배를 따라서 "내일" 앙드레 김 패션쇼를 구경하러 갈려고
며칠 전부터 기대가 만빵이었는데,
오늘 10시30분에 선배한테 전화가 왔습니다.
"네, 왠일이세요, 선배님?"
"야, 임마. 너 아직 안 오고 뭐 하냐?"
"네?"
"오늘 패션 쇼 하는 날이잖아!"
알고보니 저는 22일이 목요일이라고 굳게 믿고 있었던 겁니다. ^^;

집에 있는 5D는 포기하고(어제 어쩐지 밧데리 충전이 하고 싶더라니) 택시를 타고
상하이 마트로 가서
선배님의 니콘 P80를 가지고 사진을 찍었습니다.

선배님 표를 가지고 제가 들어갔기 때문에 기사에 내보내기 위해서
나름 열심히 찍었는데, 사진이 몇 장 괜찮은 게 나왔네요. ㅋㅋㅋ...

이데일리에 한 7~8장 정도 나왔는데, 두장 맛배기로 올립니다.

ps 패션쇼 끝나고 나서 상하이 마트 부근에 있는 한국관에 가서 밥먹는데,
    김봉남 선생님도 거기서 식사를 하고 계시더라구요.

    사실 그다지 좋아하지 않았던 분이긴한데, 한국을 대표하는 디자이너로 오늘부터 인정하기로 했습니다...
    대단한 패션쇼였습니다.






Posted by 오래된未來
사진을 찍고 싶은 주제들이 몇 개 생겼다.
문 그리고 사람들의 시선




















'Photo, 세상을 보는 틀' 카테고리의 다른 글

티벳여인  (0) 2009/06/19
20th century photography  (2) 2009/06/16
DOORS  (0) 2009/04/21
3월28일 레드타운 출사 사진  (0) 2009/03/31
090314- 상해동물원 출사사진  (0) 2009/03/19
동물원가는 길에 맞닥뜨린 일상  (0) 2009/03/15
Posted by 오래된未來

모르겠다

STORYs 2009/04/20 18:58
오늘, 컨디션 최악...
아침방송부터 주말에 준비했던 절반의 원고를 깜빡하는 바람에 허둥지둥

중국도 지겹다는 생각이 갑자기 든다.
2002년 말에 차라리 공무원 시험을 봤으면?
왜 이리 내 인생은 꼬였는지... 생각중

모르겠다.
논문 쓰면서 쓸게 없어서 짜증나던 때만큼 담배가 피고 싶다...
하지만, 완전히 망가질 순 없지

나를 이렇게 준비해오시는 뜻이 있을까?


'STORYs' 카테고리의 다른 글

어버이날 맞이 참바다 고등어  (0) 2009/05/05
바쁜 주말  (3) 2009/04/24
모르겠다  (0) 2009/04/20
외할아버지의 歸天  (2) 2009/04/10
아이튠즈 Podcast의 보물찾기  (0) 2009/03/28
컴패션 편지번역 자원봉사  (2) 2009/03/26
Posted by 오래된未來
이번 주 아니, 저번 주 일요일부터 시작해서 박사과정 신청서랑 중국정부 장학생을 지원하기 위해
복단대를 3번이나 갔다왔다. 그나마 친절히 도와주신 분들이 계셔서 무사히 접수를 마쳤는데...

1. 일요일 복단대로 가서 아는 분을 만나 지원서를 드린 후 접수를 부탁. 점심을 먹는 데 그 분이 무심코 묻는다.
근데, 장학금 신청은 안하세요? 전에 장학금지원기간을 5월달로 본 기억이 나서 아직 준비를 안했다고 대답했지만, 집에 오고나서는 왠지 신경이 쓰여 확인을 해보니, 제일 금액이 큰 중국정부 장학금은 4월15일까지가 신청기간이다.
2. 화요일 점심때 택시를 타고 전날 저녁에 쓴 장학금신청서를 가지고 다시 복단대로 갔다. 접수를 부탁하고 다시 돌아왔는데, 유학생 사무실에서 중국에서 공부한 적이 있는 사람은 중국정부장학금을 신청할 수가 없다는 것이다. 그날 밤 다시 중국정부 장학금을 받고 있는 분에게 문의한 후, 석사를 중국에서 했지만, 학부는 한국에서 나왔으니 한국대학졸업장을 다시 한번 들이밀기로 결심.
(이날 밤 잠 설침...)
3. 수요일 11시50분에 나와서 다시 택시를 타고 복단대로 향했다. 서류를 전해주고 다시 왔는데, 오후에 신청완료했다는 메시지가 왔다.
휴... 결과야 어찌됐든 할 수 있는 데까지 최선을 다했다. 마음이 놓인다.


조만간 지도교수님께 한번 연락을 드려서 인터뷰로 입학시험을 대체하면 안되는지 넌지시 의향을 떠볼 생각인데, 어쨌든 미시경제, 거시경제, 계량경제가 전공필수과목이라고 해서 미시경제부터 공부를 시작하고 있다.
타오바오에서 90위안에 주문한 Hal R. Varian의 Intermediate Microeconomics도 오늘 도착했고
아이튠즈 U에서 다운받은 U.C. 버클리의 미시경제학 강의를 듣고 있는데, 영상이 없는 게 아쉽기는 하지만,
실제 강의를 podcasting 하는 것이라 무척 재밌다. 미시경제학 내용도 The Office만큼은 아니지만, 상당히 재밌고 어제 강의관련웹사이트에서 다운받은 PPT를 프린트해서 보면서 들으니 제법 효과도 좋다.
1시20분씩에 가까운 26개의 강의를 듣고 나서는 계속해서 거시경제학도 공부를 하면 재미있을 듯 하다.
결과야 상관없이 과정을 즐길 수 있고,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할 수 있다면 만족이다...




Posted by 오래된未來
어제 회사에서 퇴근하는 길에 저녁을 먹고 있었는데, 한국에서 전화가 왔다.
어머니인데, 할아버지가 돌아가셨다고 한다.
화요일 돌아가셔서 이미 장례를 마쳤다는 전화였다.

얼마전부터 암을 앓고 계시고 오래 못사실 것 같다는 얘기는 들었지만, 너무 갑작스럽다.
구정때 한국에 갔을 때 외갓집에 가서 뵈었어야 했는데,
고속버스 타고 한 시간 거리인 부산을 가지 않았다.
그러고보면 나는 참 이기적인 인간이다.

어제 전화를 받고 나서 인생을 어떻게 살아야 후회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다.
제일 중요한 건
역시 누릴 수 있을 때 누리고 즐길 수 있을 때 즐기고 일할 수 있을 때 일하는 것이다.
다른 말로 하면 오늘 할 수 있는 일은 오늘 하는 것이겠지...
(앞으로는 나도 과감해져야겠다. 체면만 차리지 말고 들이밀 때는 좀 들이밀고...)
그리고 부모님한테 효도할 수 있을 때 효도하고

나는 사실 부모님이 혹시 건강이 나빠지시지나 않으실까 정말 두렵다.
올해 어머니까지 환갑을 맞으시니...

내가 부모님한테 해드릴 수 있는게 무엇일까?
비경제적인 것- 박사, 결혼하기, 자주 전화하기
경제적인 것- 돈?
사실 따져보면 경제적인 것보다 비경제적인 방법으로 부모님한테 효도할 수 있는 방법이 많다.

오늘로서 복단대금융학박사과정 지원서류는 준비가 끝난다.
꼭 합격했으면 좋겠다...

ps 인생을 어떻게 살아야 후회하지 않을 까 하는 생각에서 깨달은 두번 째 중요한 건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치는 것이다.
    내일부터 상하이한글학당 한글교사로 자원봉사를 시작한다.
    어떻게 세상을 티끌만큼씩 변화시킬 수 있을까 계속 고민중...


'STORYs'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바쁜 주말  (3) 2009/04/24
모르겠다  (0) 2009/04/20
외할아버지의 歸天  (2) 2009/04/10
아이튠즈 Podcast의 보물찾기  (0) 2009/03/28
컴패션 편지번역 자원봉사  (2) 2009/03/26
복단대지원준비과정 진행중...  (6) 2009/03/19
Posted by 오래된未來

마켓 인 차이나

 

<어제시장정리 및 주요뉴스>

어제 상해증시는 3.76% 하락한 2,347 포인트로 마감했으며 20배에 근접했던 상해증시의 PER 19.15배로 하락함. 상해, 심천 양 증시의 거래대금은 전일대비 14% 증가한 2,088억 위안으로 여전히 높은 수준을 기록함. 증시하락의 주요 원인은 20091분기 실적에 대한 우려감과 3월 신규대출규모가 1.87조 위안에 이를 수 있다는 언론보도로 인한 영향이 크며 만일 이 규모가 사실일 경우, 2009년 신규대출계획규모의 90% 1분기에 집행된 것이며 앞으로 자금사정이 악화될 것을 우려하는 분위기가 시장에는 팽배했음. 주요 뉴스로는 보험, 전력업종을 포함한 대형국유기업의 2008년 실적이 계속해서 발표되고 있는데, 해외투자 손실 혹은 전력가격통제로 인한 손실이 큰 것으로 드러났으며 상해를 비롯한 5개 도시가 해외무역 인민폐 결재 시범실시지역으로 발표된 것 등이 있음.

 

<주요이슈>

중국평안보험, 순이익 95.6% 감소

어제 발표된 2008년 연차보고서에 의하면 중국2대 보험사인 중국평안보험의 총자산은 7,076억 위안(한화 약140조원), 2008년 보험료 수입은 07년 대비 28.2% 증가한 1,293억 위안에 달했지만, 순이익은 95.6% 감소한 6.6억 위안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남. 순이익 감소의 직접적인 원인은 포르티스 투자와 관련된 228억 위안의 대손충당금 설정이며 2008년 수익감소와 관련해서 중국평안보험의 이사장은 2008년 연봉을 회사에 전액 반납함.

화전국제전력, 26억 위안 손실

2008년 화전국제전력은 전년 대비 32.5% 증가한 319.6억 위안의 매출액을 기록했지만, 25.6억 위안(한화 약 5천억원)의 손실을 본 것으로 어제 발표함. 손실원인은 화력발전에 소요되는 석탄가격상승으로 인해 전력생산비용이 증가했지만, 중국정부의 전력가격통제로 인해 가격을 인상하지 못한 데서 비롯됨. 2008년 화전국제전력은 전년대비 27.1% 증가한 1,006kW의 전기를 생산함.

상해를 비롯한 5개 도시가 해외무역 인민폐결재 시범지역으로 선정됨.

어제 열린 국무원 상무회의에서 상해와 광동성의 광주, 심천, 주해, 동관시를 해외무역대금 인민폐결재 시범지역으로 선정했으며 빠른 시일안에 관련 규정을 발표하기로 함. 중국은행을 비롯한 대형국유은행에서는 무역대금 인민폐결재를 위한 준비를 이미 완료했으며 국무원이 관련된 방안을 발표하면 인민폐로 해외무역대금을 결재할 수 있게 될 예정임. 앞으로 인민폐의 국제화 행보가 가속화 될 것으로 보임.

08 1분기 중국자동차 판매대수 미국 초과 예상

중국자동차공업협회의 통계에 의하면 중국자동차 판매대수가 중국정부의 연료세 개혁, 자동차산업부흥책 등으로 증가추세이며 1분기 자동차 판매대수가 미국을 초과할 것으로 예상됨. 중국의 1월 자동차 판매대수는 73.5만대, 2 82.8만대, 3월은 약 108만대에 달하며 1분기에 전년대비 6% 증가한 총 264만대가 판매된 것으로 집계되고 있으며 2009년 판매대수는 천만대가 넘을 것으로 예상됨. 하지만, 이는 미국의 자동차 판매가 대폭 감소한 데 따른 것이며 미국의 연간 자동차 판매대수는 약 1,600만 대로 미국자동차 시장을 초과하기 위해서는 아직 5년 정도의 시간이 필요한 것으로 중국자동차업계에서는 예상하고 있음. 


<오늘시장전망>

상해증시가 5, 10일 이평선을 하회하여 큰 폭 하락했지만, 전문가들은 2,250포인트가 지지선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음. 3월 수출입규모, PPI등의 경제수치가 발표되고 나서야 시장흐름이 보다 명확해질 것으로 보이며 계속되서 발표되고 있는 20091분기 실적예고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임. 상해증시는 단기간동안 상승폭이 크기 때문에 확실한 방향성이 정해지기 전까지는 등락을 거듭할 것으로 예상됨. 

 

Posted by 오래된未來
요즘 즐겨찾고 있는 POCO(sh.photo.poco.cn)에 주말마다 모델(사실 직업적인 모델은 아니고 아마추어 모델) 섭외를 해서 출사를 하는 활동이 있길래, 한번 가봐야지 하고 계속 벼르고 있다가 어제 집 부근에 있는 화동사범대학에서 열린 출사에 다녀왔다.


위와 같은 촬영활동이 주말마다 10개 정도 올라온다.
대략 한 모델을 5~6명이 한 조로 해서 찍고 시간은 2시간 정도, 비용은 50 위안에서 100위안사이
어제 처음 가보고 느낀 건 모델이나 일반인이나 역시 프로필 사진은 믿으면 안된다는 거 였는데,
그나마 가운데 사진의 모델은 사진만큼 괜찮은 편이었다.

사실 이렇게 돈을 내고 하는 활동은 1회성에 그치기 때문에 중국사진동아리에서 정기적으로 출사를 하는
활동을 찾아보고 있는데, 아직 찾지를 못했다.
어제 만난 심천에서 상해로 온 중국사람이 심천에는 자체적으로 출사를 하는 일이 많고 정말 직업적인 모델을 섭외할 때만 돈을 낸다는데, 상해는 심천과는 다른 듯 하다.


모델 단체 사진(세번 째 전혀 모델처럼 안 생긴 아가씨는 주최자)


(모델과는 전혀 관계없는 사진이긴 하지만) 어제 찍은 사진 중 제일 맘에 드는 사진
상해에서 우연히 길을 걷다가 무심히 주택가 벽에 조각된 그림이나 이런 조형물 속에 녹아든
문화적인 내공을 발견하고는 깜짝깜짝 놀라곤 한다.


이 모델은 남자친구랑 같이 왔는데, 별로 사진이 잘 받지는 않았던 것 같다.


이 모델이 제일 나았는데, 나중에 촬영이 끝나고 물어보니 대학교 4학년이라고 한다.


근데 사진을 정리하면서 보니 어제 볼 때 느꼈던 것만큼 사진이 이쁘지가 않다.

어제 처음 볼 때는 주관적인 감정이 개입되어 실제보다 더 예쁘게 보였던 걸까?
아님, 실제보다 사진이 조금 덜 받는 걸까...


어쨌든 외모나 의상, 적극적으로 카메라의 시선을 맞추어 주는 점 등의 면에서 제일 돋보였던 모델이었다.


Posted by 오래된未來
요즘 자주 가는 중국사진사이트에서 1933이라는 곳을 알게 되었는데,
이 곳은 원래 1933년에 건축된 소도살장이었던 곳을 예술공간으로 변모시킨 곳이다.

전체적으로 철근콘크리드구조를 보존하면서 전체 건물을 리모델링 했으며
건물 곳곳에 사진 찍을 곳은 많은데, 들어온 갤러리가 없고 거의 비어있길래 의아했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임대료가 아주 비싼 곳이라 한다.

건물안에 들어설 때 안내데스크가 있고 사진을 찍을려면 이 곳에서 등록을 해야한다.

아래는 1933의 지도. 4호선 하이룬루역에서 걸어서 약 10분거리
http://www.ddmap.com/map/21/point-375370-19-.htm




두, 세 커플 정도 이렇게 사진을 열심히 찍고 있는 사람들을 보았다.
단 둘이 와서 사진 찍어주기에 아주 좋은 장소...





약간은 바벨탑을 떠오르게 하는 분위기


건물의 위 쪽에 유리천장이 있는데, 바로 이 곳이 유리천장 위이다


밑을 내려다보면 제법 아찔하다.
특히 고소공포증이 있는 나같은 사람에게는...


골목길
흑백사진은 흑백사진만의 은근한 미학이 존재한다.


Posted by 오래된未來
복단대학교 금융학과 교수님들에 대한 정보를 찾아보고 나서는  지도교수로 하고 싶은 분께 메일을 보냈는데,
(당연히) 10일이 지나도록 연락이 오지 않길래, 어제 사무실로 전화를 했는데 받는 사람도 없어서 답답해 하던 차에 마침 전에 연락했던 경제학원중국대학원생이 오늘 그 교수님 수업이 있다는 걸 메일로 알려줘서
큰 맘 먹고 점심때 몰래 회사를 나와서 학교까지 찾아갔다.


이력서 한 장 뽑아가지고 택시를 타고 복단대에 도착해서 경제학원에 들어가니
수위아저씨가 그 교수님은 오전에 왔다가 이미 나갔고 경제학원 사무실에는 별로 머무르지 않는다고 한다.
북쪽 캠퍼스에 있다는 금융연구원에 있다길래 찾아가서 한참 헤매다가 결국은 찾지 못하고
다시 강의실이 있는 남쪽 캠퍼스로 돌아왔다.


금융시장학연구 강의가 1시30분부터 시작되는 6306 강의실 앞에서 기다리는데
빈 복도를 쳐다보니 문득 내가 내 인생을 바꿀 터닝 포인트를 만들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일상을 벗어나는 과감한 시도없이는
본질이 변화하는 화학적인 변화를 이끌어 낼 수가 없다.

수업시간 15분 전에 강의실로 들어간 교수님을 따라 들어가 여차저차해서 왔다고 말씀을 드리니
이전에 내가 보낸 메일은 보셨다고 하고 지원한 걸 환영한다는 서비스성 멘트까지 해주신다.
필기시험을 면제받을 수 없냐는 질문에는 주저없이 시험을 봐야 한다고 말씀하셨지만,
검소한 차림의 교수님한테서 사진으로 볼 때와는 다른 편안한 느낌을 받았고
좋은 분 같다는 생각까지 들어 꼭 이 분한테 배워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저녁 집으로 오는 길에 소룡포와 면을 먹었다.
상해의 소룡포는 육즙이 가득한 게 맛이 장난이 아니다.
잘 찾아보면 상해에도 즐길만한 것들이 나름 꽤 있다.


Posted by 오래된未來