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무사히 복단대경제학원의 금융학박사시험을 치렀다.
회사에는 정시 출근해서 중국직원들한테는 아무런 일 없는 듯이 있다가 9시에 복단대로 향했다.
시험1은 경제학 기초시험으로 10시부터 12시30분까지 다섯 문제를 풀고
시험2는 금융학 전공시험으로 점심식사후 2시부터 역시 다섯문제를 풀었는데, 예상치 못하게 외환시장에
관계된 문제가 너무 많이 나오는 바람에 1시간만에 쓸 수 있는 것만 쓰고는 다시 회사로 향했다.

시험1에서 막상 쓸려고 할 때, 도저히 생각안나는 한자들이 있어서 논술문제 하나를 영어로 썼더니,
시험감독하는 학교직원이 뭐라고 해서 지도교수랑 얘기할때 영어로 써도 상관없다는 말을 들었다고 했더니,
채점하는 분은 지도교수가 아니고 또 이 시험은 중국어를 테스트하는 시험이라고 한다.
아닌데, 이 시험은 지식을 테스트하기 위한 거고 표현언어는 단지 지식을 드러내는 양식일 뿐인데...


어제 한글강의를 하기 위해서 가는 도중 아는 선배로부터 노전대통령의 서거소식을 들었다.
저녁에 집으로 돌아와 기사를 보는데, 울컥 눈물이 나왔다.

내가 뭘 어떻게 해야 하는 건지,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지 모르겠다.
한국에 있었으면 분향소에 가서 향이라도 피울텐데,
나는 또 이렇게 나의 정신적인 중심으로부터 괴리되어있다.


Posted by 오래된未來