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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자를 새로 받기 위해서 한국에 다녀왔다.
2004년부터 하나씩 생기기 시작한 조카가 이제는 어느새 셋으로 늘었다.

조카가 늘어난 사실은 그리 나쁠게 없지만, 이 녀석들 때문에 우리 어머니는 정말 이제 할머니가 되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면 조금 섭섭해진다.


공항버스를 타기 위해 집을 나서고 아버지는 언제나처럼 같이 가는 사람은 신경쓰지도 않고 터벅터벅 자신의 발걸음만 재촉하신다.
항상 떠남의 길에 서있는 아들을 수없이 배웅하면서, 아버지는 무슨 생각을 하실지 문득 궁금해진다.


내 이름 석 자를 사람들에게 아름답게 각인시켜,
그래서 다른 사람들이 나의 아버지가 어떤 분인지 몰라도 그 분 역시 훌륭한 분이시겠구나
하는 소리를 들을 수 있도록 했으면 좋겠다.

문득 창가를 보니 구름 위로 아름다운 무지개 빛이 서렸다.
재작년 로도스섬으로 가는 에게해에서도 이런 아름다운 무지개빛을 봤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