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도에서 지금까지 2년반을 살아오는 동안 이런 저런 기회를 통해서 한국에 있을 때보다 많은 western people을 만나보았다. 작년 하반기에 만났던 독일 커플, Thiemo와 Katja가 그 중에 정도 많이 들었고 괜찮은 친구들이었는데, 반년만 청도에 있다가 올해초에 독일에 돌아가버렸고 지금은 Chris라는 german guy랑 Celine이라는 french girl을 제법 여러 번 만난 편이다(이상하게 독일 사람들이랑 인연이 있는 것 같다. 영국, 미국, 프랑스애들보다는 독일사람들이 제일 부담없이 느껴지는 것 같기도 하고...)
어제는 Chris랑 그의 중국여자친구, Celine이랑 그녀의 아프리카 남자친구를 만나서 같이 식사를 했었다. 내가 식당을 잘못 고르는 바람에 약간 어색한 식사가 되기는 했지만, 다양한 국적의 사람들을 만나보는 것도 역시 재밌지 않나 한다. 그리고 Celine의 남자친구가 혹시 아랍계통이 아닌 가 했는데, 흑인이라는 게 의외긴 했지만, 뭐 서로 좋다는데 어쩌겠는가 ^^;
Chris는 청도대학에서 어학연수를 하는데, 약간 어리벙벙해보이기도 하지만, 성격이 좋은 편이고 중국어는 잘못하는데, 영어는 되게 잘한다. 유럽애들은 영어도 참 잘하는 것 같다. 내가 버벅거리면서 말하기가 쑥스러울 정도지만, 자기네들보다 내가 중국어는 훨 잘하니까 한 수 접어주더만. 쿠쿠...
이 친구, 요즘 HHH활동을 열심히 하는데, 나도 오랜만에 참석을 했었다.
위의 왼쪽사진부터 해서 시계방향으로
1- 출발하기전에 chris가 rule을 설명하는 모습(왼쪽에서 두번째 모자쓴 사람)
2- 잔교에 도착해서 열심히 표지를 찾고 있다
3- 바닷가에서 열심히 조개, 게를 찾고 있는 사람들
4- 조개파는 사람
여기까지 한참 즐거운 일요일을 만끽하고 있었는데, 이때 전화가 왔다.
회사에서 업무상 나를 찾는 전화였는데, 안들어가고 전화상으로 어떻게 해결을 할려고 백방으로 전화를 하다가 결국은 택시를 타고 들어오고야 말았다
그리고 나서 일요일 저녁, 글을 올리고 있다.
언제나 그렇듯이 일요일 저녁은 상당히 멜랑꼴리한 기분이다. 가장 지금의 현실로부터 벗어나고 싶은 생각이 드는 때가 아닌가 한다. 월요일 출근해서 하루를 지내면 훨씬 현실이 정겹게 느껴지고...
오케이, 다음 토요일이 올때까지 '어쨌든'열심히 일해보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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